하루 한마디

마지막 1도

zzirong 2020. 1. 6. 12:44


마지막 1도


난 훈련을 하다 보면 늘 한계가 온다.

어느 땐 근육이 터져버릴 것 같고,

어느 땐 숨이 목 끝까지 차오르며,

또  어느 땐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다가온다.


이런 순간이 오면 가슴속에서

무언가 말을 걸어온다.


"이만하면 됐어, 충분해, 다음에 하자."


이런 유혹에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.

하지만 이때 포기한다면,

안 한 것과 다를 게 없다.


99도까지 온도를 열심히 올려놓아도

마지막 1도를 올리지 못한다면

물은 끓지 않는다.


물을 끓이는 마지막 1도.

포기하고 싶은

그 마지막 1도를 참아내는 것이다.


이 순간을 넘어야 다음 문이 열린다.

그래야 내가 원하는 세상으로 갈 수 있다.


- 김연아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