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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부터 내 사랑은 아니었어


처음부터

빗물 같은 사랑 내사랑이 아니었어.

스쳐가는 바람 속에 고개 숙인 순정

잿빛 노을 속에 묻혀 가는 것을.


잊혀지고 싶다는 것은

흔들리는 욕망의 마음

물보라의 소용돌이 속

이치적인 흐름의 존재일까.


사랑도 모르면서

떠날 채비를 갖추는 것은

서글픈 사람의 산물

머물 수 없는 텃새의 사랑이여.


당신의 고운 미소

다정한 목소리의 음률.

내 작은 가슴에 태양처럼 뜨겁게

사랑의 모닥불 피웠지만


구름 속에 가리어진 사랑.

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은

이 밤이 지나도

별빛 속에 영원히 숨겨 두고서.


- 시인 / 이정규 -


(어플 : 좋은마음, 좋은글)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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